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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이 인지기능 저하를 부른다? (구강위생, 치주염, 인지기능)

by 모모박사 2025. 6. 1.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구강 건강 중 특히 치주염이 인지기능의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치아 문제를 넘어서 뇌 건강까지 영향을 미치는 구강 질환은 이제 노년기의 건강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주염의 정의부터, 그것이 어떻게 인지기능에까지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그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의료 장갑을 낀 상태로 치과 치료에 사용하는 도구를 양 손에 들고 있는 모습.
위생장갑을 낀 손으로 치과시술 장비를 들고 있는 모습

 

치주염이란? (구강위생)

 

치주염은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인 치은과 치조골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흔히 말하는 잇몸병의 진행된 형태를 말합니다. 플라그 속 있는 세균이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치조골이 파괴되어 결국 치아가 빠지게 됩니다. 이 과정은 대부분 통증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방치하기 쉽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염증이 구강 내에서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은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서 각종 전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심혈관 질환, 당뇨, 그리고 최근에는 뇌 질환과의 연관성까지 밝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미국 치주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만성 치주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최대 3배까지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통계적 상관관계가 아니라, 세균이 혈류를 타고 뇌로 전달되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는 생물학적 경로를 통해 과학적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구강위생을 소홀히 하면 단순한 입 냄새나 치아 문제를 넘어서 치명적인 뇌 기능 손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염증과 뇌의 연결고리 (치주염)

치주염과 뇌 기능 간의 관계는 염증 반응에서 출발합니다. 우리 몸은 세균 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만성 염증 상태는 뇌의 신경세포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주염을 유발하는 주요 세균 중 하나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는 뇌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 세균은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의 축적을 유도하는데, 이는 알츠하이머병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또한, 치주염으로 인해 생성된 사이토카인 같은 염증 매개물질은 혈관을 통해 뇌로 전달되며, 이는 신경세포의 기능을 방해하고 인지기능의 저하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장기간 치주염을 방치할 경우, 뇌에서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지속되어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더 이상 구강질환을 국소적인 문제로만 다뤄선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구강 내 세균과 염증 반응이 뇌의 신경 세포를 공격하는 생리학적 연결고리는, 향후 치매 예방 전략에서도 구강 관리가 중요한 요소로 포함돼야 함을 의미합니다.

 

치주염 예방을 통한 인지기능 보호 (인지기능)

그렇다면 인지기능 저하를 막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구강 관리가 필요할까요? 첫째, 하루 두 번 이상 정확한 칫솔질이 중요합니다. 특히 잇몸과 치아 경계 부위를 집중적으로 닦아야 하며, 적당히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 잇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로 제거하기 어려운 플라그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여 세균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셋째,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치석을 제거하고 염증 유발 요인을 줄여줍니다. 넷째, 구강건조증이 있다면 물을 자주 마시고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침은 입속 세균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침 분비가 원활해야 세균 증식이 줄어듭니다. 마지막으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치과 방문 시 이를 의료진에게 알리고 정기적인 치주 상태 체크를 받아야 합니다. 인지기능은 한순간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치주염이 만성적으로 진행되어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조기 예방과 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생활 속에서 행하는 작은 습관이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

 

마무리

치주염은 단순히 구강 건강에 그치지 않고 인지기능의 저하와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혈류를 타고 뇌에 도달한 세균과 염증 물질이 신경세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구강 위생은 치매 예방의 핵심 요소가 됩니다.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구강관리를 실천해 뇌 건강까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