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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별 걸음걸이 차이(파킨슨병, 관절염, 디스크)

by 모모박사 2025. 6. 7.

 

걸음걸이는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매우 중요한 건강 지표입니다. 특히 신경계 질환이나 근골격계의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 무의식적인 상태에서 나타나는 보행 변화는 병의 조기 진단과 예방에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2025년 현재 보행 분석 기술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주요 진단 도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특정 질환과 걸음걸이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대표적인 세 가지 질환인 파킨슨병, 관절염, 디스크 질환이 걸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각각의 보행 차이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조기 대응 방안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관절이 불편해 보이는 여성 노인이 한 손은 뒷짐, 다른 손은 지팡이를 짚고 길을 걷는 모습
관절이 불편해 보이는 여성 노인이 길을 걷는 모습

 

파킨슨병과 걸음걸이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보행의 패턴 변화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흔히 소보폭 보행을 보이며, 발을 거의 들어 올리지 못하고 바닥을 끌듯이 걷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몸은 자연스럽게 앞으로 굽게 되며, 팔의 흔들림도 양쪽 모두 감소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특히 걷다가 갑자기 몸이 멈추는 보행 동결현상은 넘어짐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문지방을 넘거나 좁은 공간을 통과할 때 자주 발생하며, 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일상생활에서 이동이 매우 제한될 수 있습니다. 2025년 대한신경과학회 연구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의 65.4%가 초기 단계에서 보행 변화만으로 진단 가능하다고 보고되었으며, 인공지능 기반 보행 분석 시스템을 활용하면 진단 정확도를 8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자의 발걸음 수나 속도, 보폭, 리듬 등을 정기적으로 체크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특히 고령자 중에서 갑작스러운 보행 변화가 나타났을 경우에는 전문 진료를 서두를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관절염과 걸음걸이

관절염은 중장년층 이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만성 질환으로, 관절의 연골이 닳거나 염증이 발생하면서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이 나타나는. 특히 무릎 관절염은 일상적인 보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환자들은 무릎을 완전히 펴지 못하거나 체중을 한쪽에만 실는 비대칭 보행의 양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보행이 장기간 지속되면 경우에 따라 척추, 골반, 발목에도 무리를 주게 되며, 자세 불균형 및 2차적인 관절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걸을 때 통증을 피하려는 자세로 인해 다리 길이가 불균형하게 보이기도 하며, 절뚝거리는 모습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5년 건강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의 약 32%가 관절염 증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들 중 42.7%는 보행 장애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에서는 X-ray나 MRI를 통해 관절염의 진행 상태를 파악하지만, 최근에는 몸에 착용하는 디지털 보행 분석기기를 통해 환자의 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방식도 도입되고 있어서 관련 진단 기술도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디스크와 걸음걸이

디스크, 특히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은 하체로 이어지는 신경을 압박해 감각 저하와 근력 약화를 동반하며, 이로 인해 특이한 보행 변화가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는 ‘절뚝거림’ 혹은 '간헐적 파행'이라 불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이 증상은 일정 시간 또는 일정 거리 이상 걸었을 때 다리에 통증이 생기고 걸음을 멈춰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증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퍼지기도 하며, 마비나 저림 증상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심할 경우 ‘발처짐 증상’이 나타나 발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끌며 걷게 되기도 합니다. 2025년 척추신경외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환자의 49.8%가 보행장애를 동반하고 있으며, 이 중 약 18%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신경압박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마무리

보행은 우리 몸의 구조적·신경학적 건강을 드러내는 핵심 신호입니다. 파킨슨병에서는 소보폭과 동결, 관절염은 비대칭 보행, 디스크는 절뚝거림과 발처짐 등 각 질환별로 특징적인 보행의 변화가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걸음걸이에 이상을 느낀다면 이를 간과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걸음걸이에서 건강의 힌트를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