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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예방접종 정리(허가 백신, 효과, WHO 권고 사항)

by 모모박사 2025. 6. 4.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환자의 면역력이 저하될 때 다시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주로 50세 이상의 중장년층과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참기 힘든 극심한 통증과 함께 신경통 등의 장기적인 후유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특히 대상포진 후 생기는 신경통은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어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대상포진 예방 백신 접종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대상포진 백신에는 생백신과 불활성화 백신 두 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종류와 효능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 국내 허가된 대상포진 예방백신의 종류와 효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사항까지 총체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한쪽 얼굴이 수두바이러스로 인해 대상포진이 발병한 모습
대상포진에 걸린 중년 남성의 얼굴 모습

 

국내 허가 백신

 

우리나라에서 접종 가능한 대상포진 백신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첫째는 생백신 계열인 조스터백스(Zostavax)와 국산 스카이조스터(Sky Zoster), 둘째는 불활성화 백신인 싱그릭스(Shingrix)입니다. 조스터백스는 미국 MSD사가 개발한 백신으로, 한 번의 접종으로 면역 형성이 완료되는 편리한 백신입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나 면역저하자에게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어서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반면 스카이조스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생백신으로, 조스터백스와 동일한 방식의 생백신이며 효과와 안전성이 임상적으로 입증되어서 국내 보건소를 중심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싱그릭스는 재조합 단백질 기반의 불활성화 백신으로, 2회에 걸쳐 접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생백신보다는 면역 효과가 높고 안전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생백신 접종이 어려웠던 면역저하 환자나 암 치료 중인 환자, 만성질환자에게도 접종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 백신은 1차 접종 후 약 2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루어지는데, 면역 형성률이 생백신보다 훨씬 높습니다.

 

효과 비교

백신의 종류에 따라 예방 효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조스터백스와 스카이조스터는 모두 생백신으로, 60세 이상에서 평균 50~60%의 예방 효과를 나타내며,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 효과는 점차 감소합니다. 일반적으로 접종 5년 후에는 면역력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직은 재접종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부족한 편입니다. 생백신의 경우 접종 후 이상 반응은 적지만, 면역저하 환자에게는 사용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싱그릭스는 불활성화 백신으로, 2회 접종 시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이며,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면역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미국 CDC는 50세 이상 성인의 기본 예방 접종 백신으로 싱그릭스를 권장하고 있으며, 이미 생백신을 맞은 사람도 추가로 싱그릭스를 맞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상포진 발병 후 신경통의 발생률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만, 싱그릭스는 접종 부위의 통증, 근육통, 발열,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약 30~40%의 확률로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1~3일 이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접종자들의 경험에 따르면, 생백신은 민간 병원에서는 약 15만 원 내외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무료 또는 저렴하게 접종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지자체별로 다르고, 예산 여부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반면 싱그릭스는 총 2회 접종 비용이 40~50만 원 수준으로 고가이며, 민간 병원에서만 접종 가능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상포진 예방 효과는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WHO 권고사항

세계보건기구(WHO)는 50세 이상 성인에게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특히 면역저하자, 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등의 고위험군에게는 생백신이 아닌 불활성화 백신(싱그릭스)의 접종을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WHO는 2022년 최신 지침에서 “모든 50세 이상 성인에게 싱그릭스 접종을 기본 예방 전략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 접종을 통하여 대상포진뿐만 아니라 신경통 및 기타 합병증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국질병관리청(KDCA) 역시 WHO의 권고를 반영하여 50세 이상 성인에게 대상포진 예방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60세 이상 노인에게 비용 부담을 줄여서 생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단, 불활성화 백신인 싱그릭스는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본인 부담 비용이 큰 편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의 백신 지원 정책 확대 여부에 따라 접종률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백신 선택 시 나이, 건강 상태,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60세 이상의 고령자나 면역저하자는 되도록 싱그릭스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의료 기관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대상포진은 예방이 가장 확실한 방어책인 질병입니다. 특히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경통 등의 합병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고 경제적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터백스, 싱그릭스 등 다양한 예방백신이 활용되고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생백신은 1회 접종으로 간편하며 비용이 낮은 장점이 있지만 면역 지속력이 떨어지고 고위험군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지만, 반면 싱그릭스는 접종 일정과 비용의 부담이 있지만 가장 강력한 예방 효과를 보장합니다. 예방이 곧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지금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하여 대상포진 백신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