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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어지럼증 분석(이석증, 뇌질환, 정확한 진단)

by 모모박사 2025. 6. 6.

노년기에 접어들며 많은 어르신들이 겪는 어지럼증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으며, 때로는 낙상의 원인이 되기도 해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그러나 어지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비교적 가벼운 귀 질환인 이석증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뇌질환까지 그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특히 노년층은 복합적인 건강 문제가 얽혀 있어서,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어지러움증의 대표적인 원인인 ‘이석증’과 ‘뇌질환’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증상과 진단 방법, 대응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어지러워하는 여성 노인의 모습
어지러워하는 여성 노인의 모습

 

1. 이석증이란 무엇이며, 노년층에서의 특징은

 

이석증은 귀 안에 있는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반고리관 내의 이석이 제자리에서 이탈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석은 원래 평형기관인 이석기관에 있어야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서 환자의 움직임에 따라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이석증은 노년층에서 특히 흔하게 나타나는데, 나이가 들수록 귀 안의 구조와 기능이 약해지고, 이석이 쉽게 떨어지는 구조가 되기 때문입니다. 주로 머리를 돌릴 때 순간적으로 ‘빙글’ 하고 도는 듯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게 주요 증상이며, 누워있다가 일어날 때, 또는 고개를 돌릴 때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구토나 청각 이상 없이 단순하게 어지러움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며, 발병 후 며칠간 반복되다가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석증은 그 증상이 일시적이라도 다시 반복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낙상 사고의 위험이 높아져 노년층에서는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이석증은 보통 이비인후과나 신경과를 내방해서 이석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이석 치환술'이라는 비교적 간단한 치료법을 통해 개선될 수 있으며, 약물보다는 이석 치환술이 더 효과적입니다.

출처: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건강정보센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2. 뇌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 이렇게 구별하자

어지럼증이 뇌에서 기인할 경우, 이는 단순한 귓속 질환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 뇌종양, 소뇌출혈, 뇌경색 등 다양한 뇌질환이 어지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고령자에게는 뇌혈관 질환이 주요 위험 요소로 작용합니다.

뇌질환과 관련된 어지럼증은 회전성 어지럼증뿐만 아니라 중심 잡기 어려움, 두통, 언어 장애, 복시(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 감각 이상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어지럼증과 함께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이때는 MRI나 CT 등의 정밀 영상검사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이석증과 달리, 뇌질환의 경우 자세 변화와 관계없이 증상이 지속되며, 의식의 변화나 손발의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중풍의 전조일 가능성일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응급실을 방문해서 골든 타임을 지키는 것이 생명을 유지하고 후유증으로부터 환자를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노년층의 경우에는 뇌졸중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지럼증을 단순하게 나이 탓으로 여기지 말고 반드시 정밀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대한신경과학회 공식 자료

 

3. 진단과 치료: 정확한 구분이 먼저다

노인의 어지럼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정확히 구별하는 것입니다. 이석증과 뇌질환은 치료 접근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무작정 약물이나 물리치료를 하기 전에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석증은 주로 ‘딕스-홀파이크 검사’라는 특수 체위 검사로 진단하며, 이 결과에 따라 ‘에플리 기법’ 등의 물리적 치료를 진행합니다. 반면, 뇌질환은 뇌 영상촬영(MRI, CT), 뇌혈류 검사, 신경학적 진찰 등을 통해 진단하고, 응급조치와 약물 또는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갑작스럽게 발생한 어지러운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복시, 언어장애, 마비 등이 동반된다면 병원 응급실로 이동해야 하며, 이석증이 의심될 경우에는 이비인후과나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적절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어지럼증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 ‘적응되겠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입니다. 또한, 가족이나 주변인들도 노년층의 어지럼증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낙상 예방을 위한 환경 조성을 병행해야 합니다.

출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질환정보

 

마무리

이처럼 노년층의 어지럼증은 이석증처럼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한 귀 질환일 수도 있지만, 뇌질환과 같은 중대한 위험 요소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각 원인을 정확히 구별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주변의 관심, 낙상을 예방하는게 노년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이 글은 전문가의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으며,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 공유의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