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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vs 국민연금 (보장성, 대상, 차이점)

by 모모박사 2025. 5. 28.

노후를 준비함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혼동되기 쉬운 제도 두 가지는 바로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입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운영 방식, 대상, 금액, 목적 등이 전혀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개념, 보장성, 수급 대상과 자격의 차이점을 정리해, 헷갈림 없이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연금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두 사람이 현금 다발을 주고 받는 손 부분만 확대되어 있는 모습
두 사람이 현금 다발을 주고 받는 모습


보장성 비교: 목적과 금액에서 드러나는 차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은 모두 노후소득을 보장하는 제도이지만, 그 출발점과 역할은 다릅니다.

기초연금은 저소득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한 ‘복지제도’입니다. 일정한 소득 이하의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매월 일정한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로, 국민연금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최대 월 40만 1천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부부가 동시에 수급할 시에는 감액 적용됩니다.

반면 국민연금은 소득활동을 하는 국민이 일정 기간동안 보험료를 납부하고, 노후에 그에 대한 급여를 받는 ‘사회보험제도’입니다. 일종의 강제 저축 개념으로, 가입기간과 납입금액에 따라 수령액이 달라지며, 평생 동안 지속적으로 지급되는 것이 장점입니다. 소득대체율이 낮다는 한계는 있지만, 연금 수령 시에 기초연금보다 안정적이고 규모가 큽니다.

즉, 기초연금은 복지적 보완수단이고, 국민연금은 근본적인 노후소득 보장 장치라는 점에서 보장성 차이가 명확합니다.

 

수급 대상 비교: 누구에게 어떻게 지급되는가?

두 제도는 수급 대상과 자격 요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이면서 소득인정액이 일정 기준 이하인 경우에 지급됩니다. 소득인정액은 근로소득, 재산소득, 금융자산 등을 모두 반영해 산정되며, 단독가구 기준 2024년 기준으로 월 202만 원 이하일 경우 수급 가능합니다. 연금수급액은 소득 수준과 가구 형태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신청을 통해서 자격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국민연금은 만 18세부터 60세까지 국민이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가입하며, 최소 10년 이상 납입해야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급 나이는 60세부터 시작되어, 2033년까지 순차적으로 65세로 상향 조정될 예정입니다. 납입 기간이 길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연금 수령액이 증가합니다. 또한 장애연금, 유족연금 등의 부가적 보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기초연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에게 선택적으로 지급이 되며, 국민연금은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권리’에 가까운 개념입니다.

 

제도 목적과 역할의 차이: 상호 보완이 가능한 구조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은 상호 배타적인 제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특히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한 소득을 기초연금으로 일부 보완함으로써, 노후빈곤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을 10년 이상 납부했지만 수령액이 적은 경우에도 소득인정액이 일정 기준 이하라면 기초연금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국민연금의 수령액이 기초연금 산정 시 일부 반영되어, 수급 금액이 줄어들 수는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기초연금을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두 제도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다층적인 노후소득 보장체계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기초연금 수급자의 약 60% 이상이 국민연금 수급자이기도 합니다.

결국 두 제도의 핵심 차이는 ‘기초연금은 기본 안전망, 국민연금은 본 소득보장’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중복으로 수급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보다 현실적인 노후설계가 가능해집니다.

 

결론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은 노후를 위한 핵심 제도지만, 제도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연금”이라는 이름만 같을 뿐, 적용 대상이나 수급 조건, 지급 방식 모두 다릅니다. 두 제도를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해 나간다면 누구든 더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나의 자격 요건을 확인하고, 수급 가능성을 따져보며 노후의 재정 전략을 설계해 보시기 바랍니다.